주저리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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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amazicheon
2023. 6. 8. 00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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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쩌다가 이렇게 됐냐"
아버지보다 큰 아버지로 대가족의 중심이었던,
회장님만 탄다던 차를 끌고다니던,
검은머리에 유성 자국, 다소 작아진 체구,
생선구이집에서 볼캡을 푹 눌러썼다가
병상에 뉘여진 앙상한 몸이 건넨 말.
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, 되었을지,
되고 만건지, 질문을 곱씹던,
손을 잡아드리는것 외에 할 수 있었던
유일한 행동, 새기기.